블랙 클랜스맨 (BlacKkKlansman)
감독: 스파이크 리
각본 : 스파이크 리, 데이비드 라비노위츠, 케빈 윌모트, 찰리 백신
원작 : 론 스톨워스
제작 : 스파이크 리, 조던 필, 숀 레딕, 션 맥키트릭, 레이몬드 맨스필드
음악: 테렌스 브랜처드
촬영: 체이스 어빈
편집 : 배리 알렉산더 브라운
출연 : 존 데이비드 워싱턴, 아담 드라이버, 로라 해리어, 토퍼 그레이스
론 스톨워스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최초의 흑인 경관이다. KKK의 신문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어 인종차별자인 백인이 되어 잠입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론은 전화 담당으로 실제로 만나는 것은 동료인 유태인 경찰관 플립의 담당이되어, 둘이서 한 명의 론 스톨워스를 연기해 간다.
KKK의 남자들은 대부분 플립을 받아들이지만, 펠릭스 만은 몇번이나 의심의 눈초리로 론을 바라본다. 흑인과 유태인을 격렬하게 미워하는 펠릭스는, 관련 집회를 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 이렇게 시작하는 스토리이지만,
잠입 수사의 설정부터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왜 전화는 론, 현장은 플립이라는 인물로 나눌 필요가 있는 거지?라는 의문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 같은데, 실제 경찰이 이런 이상한 일을 하는 것일까…?
영화에서는 스릴감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서, 몇 번이나 플립이 의심받게 되는 장면을 만들고, 계획 자체의 위태함을 부각한다.
근데, 위험한 상황은 전부 플립담당인데,,, 그럼 론은 왜 필요하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플립은 유태인, KKK는 반흑인이면서 반유태인이기도 하다. 유대인을 너무도 싫어하는 펠릭스에 의심받고 있고, 거짓말 탐지기로 인해 정체가 탈로 날뻔한 위기의 장면이 있지만...
이것도 처음부터 유대인이 아닌 경찰관을 채용하면 끝나는 이야기가 아닌가??
아니면 흑인도 유대인도 아닌 경찰관은 모두 인종차별주의자로, KKK에 대한 수사에서 쓸모 있는 백인 경찰관은 한 명도 없다고 설정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렇다면 경찰 내에서 이 수사가 인정되고 있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경찰 서장이나, 론의 수사에 협조적인 백인 경관들도 영화 속에 나오고 있고 말이다.
그리고, 그들의 잠입 수사 목적은 도대체 무엇이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사건이 발생하면, KKK 무리를 적발하려 했던 것일까? 음... 잘 모르겠다...
경찰 조직 안에 펠릭스와 그 아내 코니가 있고, 그들이 흑인 집회를 습격할 계획을 하고 있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부의 개인적 행동으로서 조직으로서의 KKK와는 관계가 없다. 그와 같은 인물이 있던 것은 단순히... 우연... 인가?
원작을 보면 실제로는 추가로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고, KKK 구성원 누구도 체포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실화'라는 것은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 단체에 대해서 경찰이 잠재적인 위험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여 확인했다는 경찰의 통상 업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을 그냥 흑인 경찰관이 했다는 이야기. 물론 중요한 일이겠지만, 그것을 억지로 영화적으로 보기 좋게 하는 것으로 하려 했던 것이, 부자연스러움의 원인이 된 것은 아닐까??
이 부분의 허술한 설정... 사람에 따라서는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 부분인 것일까...?
인종 차별이라고, 중요한 테마를 그리기 위해서이니까, 그런 세세한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스토리의 근간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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