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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의 영화 소개/액션

부시 위크 (Bushwick)(2017년 미국)

by One달러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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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위크 (Bushwick)

 

 

감독 : 카리 마니온, 조나단 밀로

각본 : 닉 다미치, 그레이엄 레즈닉

제작 : 네이트 보로틴

제작 총 지휘 : 닉 스파이서, 토드 브라운, 카리 마니언, 조나단 밀로, 데이비드 바우티스타, 조나단 마이스너

촬영: 라일 빈센트

음악: 이솝 록

출연 : 데이비드 바우티스타, 브리타니 스노우, 안젤릭 잠브라나, 제레미 해리스, 마일라 루크레시아 테일러, 알렉스 블로우, 알투로 카스트로

 

 
 

 

한 컷 장회전이 유행하고 있는 요즘, 본작은 전체가 10컷이라고 한다.

총 94분이니까 9분 정도의 장면 10컷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여대생 루시(브리타니 스노우)가 할머니의 집에 남자친구를 데려가기 위해 지하철을 내릴 때 갑자기 시가전에 휘말리게 된다.

자동 소총을 가진 의문의 군대가 오가고, 빌딩의 옥상에는 스나이퍼가 배치되어 있다. 루시가 자란 부시위크 거리는 매우 하드 한 전장이 되어 버렸다.

 

 

남자 친구는 폭발에 휘말려 일찍 사망. 루시는 거한의 용무원 스튜프(데이브 바우티스타)에게 도움이 되어 둘이서 할머니의 집을 목표로 한다. 총탄 날아가는 거리 속을 달리는 루시를 장회전 카메라가 쫓아간다…

필사적으로 달려 도망가는 등장 인물과 그것을 따라가는 카메라. 

 



시가전을 무대로 한 장회전이라고 하면, 알폰소 큐어론 감독의 '투모로 월드'가 생각난다. 이번 작품도 같은 효과를 노렸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이번 작품의 장회에 관해서는… 능숙하지 않다고 느꼈다.

기본적인 전장의 묘사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멀리서 저격되는 공포와 그늘에 숨어 이동하는 등장 인물과 같은 시점에 카메라가 있는 것으로, 실제로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을 느끼게 한다.

무리한 장회의 부자연스러움을 제외하면, 현장감은 높고 전장의 공포감도 제대로 재현되어 있어, 좋은 영화였다.

 

 

미국은 직접적인 침략을 받은 적이 없는 국가로, 미국이 침공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시뮬레이션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거기가 재미있는 포인트이다.

앞서 말한 의문의 군대의 정체는 영화의 중반부로 가면서 비교적 깔끔하게 정체가 드러난다.

 

 

그들은 사실 텍사스주 독립을 위해 쿠데타에 참가한 미국인들이었다. 루이지애나,노스 사우스 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도 그것에 동조해 각지에서 일제히 봉기한 것이다.

텍사스가 독립한다고?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것은 미국에서는 그렇게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도 아닌 것 같다.

 



텍사스는 텍사스 공화국으로 멕시코에서 독립. 미국에 편입되기까지 9년간은 독립국가였다는 역사가 있다.

독자적으로 독립을 이뤄내 사실도 있으며, 2012년에는 독립을 요구하는 서명이 8만 명에 달한 적도 있다. 2016년에는 독립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가 불과 2표 차이로 부결되었다.

 



현재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빈부격차 문제나 빈곤 문제, 인종간의 단절.

영화에서도 그려져 있던 다양한 문제가 표면에 나오는 것을 보면, 사태가 점점 심각해져 가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미국 국가가 내부로부터 무너져 가고, 서로 죽이는 사태가 일어 날지도 모를 일이다.

 

 

일반 시민이 부당한 공격을 받고 도망치는 영화의 경우 정부나 테러리스트, 외계인등의 어떠한 악당이 존재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영화는 그러한 존재가 없다고 할수 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 속에서 '공격한 텍사스군'이 악당의 이미지 되어 있지만, 전쟁을 강요하는 것은 권력자들로 시민은 그저 희생양에 불과하다는 단순한 구도로 영화를 보기도 어려운 감이 있다.

영화는 예상 이상으로 진중한 문제를 다루고 있고, 관객에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 아니었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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