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은 왜 설사나 복통을 유발 할까?? 매운 음식은 '우유'와 함께 먹어야 한다?!

 

식욕을 부르는 매운 음식, 하지만 너무 매운 것을 먹은 후나 그다음 날에 복통이나 설사에 시달렸던 경험은 한국인들에게 유독 많은 것은 아닐까?

오늘은 매운것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 복통이나 설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처법과 예방책을 알아보고자 한다.

매운 음식은 왜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 할까?

주로 매운맛을 내는 데 사용되는 고추에는 '캅사이신'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것은 위장 내의 교감 신경을 긴장시키는 작용이 있어, 섭취하면 위장의 반응해과 운동이 활발해진다.

그렇게 되면 수분이 대장에서 충분히 흡수되지 못한 채 배출되어 설사가 발생하게 된다. 물론 고추 이외의 매운맛이 있는 식재료에도 소화기를 자극할 수 있고, 위의 점막을 손상시켜 소화불량이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매운 것 때문에 발생하는 다른 증상

또한, 과하게 매운 것을 자주 섭취하면 입술에서 항문까지의 소화관뿐만 아니라 기도, 비강, 안구점막 등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기도나 위 이외에도 기관지가 과도하게 자극되면 기침, 메스꺼움, 두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니 매운 음식은 적당히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 매운 음식으로 인한 복통 및 설사의 예방책 >

• 공복 시에는 따뜻한 음료나 국을 먼저 섭취한 후 매운 음식을 먹는다.
• 매운 음식만 먹기보다는 밥, 샐러드와 같은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과 같이 먹는다.
• 매운 음식과 함께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것은 삼간다.
  
• 카페인은 위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매운 음식을 먹을 때나 먹기 직전, 직후에는 섭취를 피한다.

 

 

< 이럴 때는 매운 것을 잠시 멀리 하자 >

•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배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 수면 부족, 과로 등 피로도가 높은 상태 일 때.
• 시험, 업무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심하게 느끼고 있을 때.
• 설사 및 변비가 지속되고 있을 때.
• 위가 더부룩 한 느낌이 있을 때.
• 구토를 하는 등, 배의 상태가 평상시와 다를 때.

 

 

< 매운 음식을 즐길 때 조심해야 할 부분들 >

매운 음식을 과하게 먹게 되면 과도한 위산 분비, 역류성 식도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것이 지속된다면 최악의 경우, 식도암이나 위암에 걸릴 가능성도 있다. 매운 음식을 자주 즐긴다면 반드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술을 마시거나, 매운 음식을 먹기 전에 "우유로 위에 보호막을 친다", 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과연 매운 음식을 먹기전에 우유를 마시면 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까? 

전문의의 견해에 따르면 “ 매운 음식을 먹기전에 우유로 위에 보호막을 친다”는 것은 우유에 함유된 카제인이 매운 성분인 캅사이신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해준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태국, 인도 등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 나라들에서 코코넛 밀크,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을 즐기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