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보이 인 뉴욕 (The Only Living Boy in New York)
감독; 마크 웹
각본:알란 로브
제작 : 앨버트 버거, 론 예르자
제작 총 지휘: 제프 브리지스, 마리 조 윙클러-이오프레다, 존 포겔
출연 : 칼럼 터너, 케이트 베킨세일, 피어스 브로스난, 신시아 닉슨, 제프 브리지스
사람과 도시 이야기의 초반부에는 뉴욕의 현재와 오래전의 뉴욕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다. 옛 뉴욕은 매우 위험하지만, 흥미로운 예술가의 도시였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뉴욕 밖이 더 위험하고, 뉴욕은 자극이 없는 안전한 거리가 되었다. 스타벅스와 사업가의 도시.
그러한 현대의 뉴욕을 배경으로, 두 세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현재의 뉴욕을 살아가는 청년 토마스와 그의 부모와 그 주변 사람들의 세대.
토마스의 아버지는 출판사 사장으로 성공한 유명인이다. 토마스의 어머니는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그녀의 건강을 기원하기 위한 저녁 식사에 토마스도 참석하게 된다.
그 모임은 옛 세대의 사람들이 옛 뉴욕을 그리워하는 모임이어서 토마스가 지금은 첨단 기술을 실현하는 필라델피아가 중심이라고 말해도 아무도 들어주려 하지 않는다.
토마스의 부모의 세대의 사람들은, 지금의 뉴욕에는 영혼이 없다고 말하지만, 토마스는 좀처럼 그것에 동의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다.
영화는 각 인물의 성격 묘사, 이야기 속에서의 배치가 정확해서 보기 편한 스마트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뉴욕을 무대로, 뉴욕의 특수성을 마음껏 그리고 있지만, 부모와 자식 관계와 세대 간의 미묘한 갈등을 그리는 방법은 상당히 보편적이어서 공감하기 쉽다.
토마스의 아버지 이단은 젊은 조안나와 바람을 피우고, 그것을 알게 된 토마스는 어머니가 알게 되면 힘들어할 것을 걱정한다. 그리고 초조함을 견디다 못해 결국 아버지의 불륜녀 조안나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토마스 또한 조안나와 사랑을 나누게 되고, 상황이 복잡해져 버린다.
토마스의 아버지 이단이 아픈 아내 팽개치고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것은 세상의 윤리와는 거리가 멀지만, 부인과의 거리감, 가정의 문제 등이 서서히 밝혀지며, 이단에 대해서도 비난만을 할 수 없는 어떤 공감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성공한 자들의 도시 뉴욕에서, 비즈니스에 성공하고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토마스의 가족이 사실 가정파괴 직전인 것이 조금씩 밝혀져 간다.
이러한 토마스 가족의 모습을 지켜보며 토마스에게 조언을 해주는 것은 이웃 제럴드, 그리고 토마스의 가족과 제럴드의 놀라운 이야기가 밝혀진다.
무언가를 표현한다는 것, 그것은 누구에게든 중요한 일이다. 인생에서의 시련이라든지, 후회라든지, 여러 가지 인생의 요소를 받아들이고 해소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표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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