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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의 영화 소개/공포

로우 (GRAVE,RAW)(2016년 프랑스) 

by One달러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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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 (GRAVE,RAW)

감독/각본: 줄리안 듀크르노

제작 : 진 데 호레, 줄리 카이에, 나디아 트린제

음악: 짐 윌리엄스

갤런스 마릴리에, 엘라 룸프라, 라바 나이트 우페라, 조안나 플레이스, 로랑 루카

주인공 주스틴은 부모의 영향으로 어릴때 부터 채식주의자였다. 수의사 학교에 입학하게 된 그녀는 신입생 신고식에서 처음으로 육식을 하게 된다.

그녀는 선배들과 게이 룸메이트의 영향을 받아 조금씩 억압되어 있던 것들을 깨닫고, 그 억압을 하나씩 깨뜨려 나가게 된다. 그리고 육식 또한 즐기게 된다. 그리고 결국에는 남자들도 한 명씩 차례차례 먹어 치워버리게 된다.

즉, 채식만을 했던 주스틴에게 통과의례를 거치고 일어나는 것은, 바로 '인식'이다. 이것을 계기로 소녀가 식인의 본능이 깨어날 때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공포 영화임에는 틀림없지만, 카니발 리스의 기분 나쁜 테마를 다루고 있지만 직접적인 그로우 신은 거의 없고, 관객을 불쾌하게 만드는 장면도 생각보다 적다.

테마가 너무 극단적이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영화로 한마디로 뭐라 정리할 수 없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다.

 

소녀의 변화를 그린 작품으로, 부모의 영향으로 아무것도 몰랐던 소녀가, 자유로운 어른 세계의 여러 가지를 알게 되고, 그것들을 멈출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쯤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 영화를 제작한 줄리안 듀크 르노 감독은 식인은 '섹스의 메타파'라고 말한다. 핥거나, 입을 사용하고, 혀를 사용해 맛보는 것도 그것의 일부라고 한다면, 섹스와 식인의 차이점은 생각보다 가깝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주스틴은 동급생과의 이런 대화에서 "동물과 인간은 다르지 않아. 그렇지 않다면, 왜 수의사가 되려고 하는 거야?"라고 말한다. 그러한 그녀의 생각이 인간과 동물을 같은 선상에 놓게 되고, 식인을 하게 만든다.

 

사실 우리도 평소부터 이 미묘한 균형을 잡아가며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애완동물이나 키우던 동물의 죽음에는 충격을 받지만, 그러면서도 매일같이 자연스럽게 고기를 먹고 있다.

보통은 그것들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서로 다르게 구분하는 밸런스를 자연스럽게 취하고 있지만, 주스틴은 그런 작은 균형의 무너짐으로, 말도 안 되는 존재가 되어 버린다.

다소 바보 같기도 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B급 공포 영화로서는 나쁘지 않고, 볼만한 부분도 많다. 킬링타임용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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