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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의 영화 소개/공포

할로윈 ( Halloween )(2018년 미국)

by One달러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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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 Halloween )

 

감독: 데이비드 고든 그린
각본 : 데이비드 고든 그린, 대니 맥브라이드
캐릭터 원안 : 존 카펜터, 데브라 힐
제작 : 제이슨 브람, 빌 블록
제작 총 지휘 : 존 카펜터, 데이비드 고든 그린, 라이언 플라이맨, 제이미 리 커티스
촬영 : 마이클 시몬스
미술: 리처드 A. 라이트
편집 : 팀 앨버슨
음악: 존 카펜터, 코디 카펜터, 다니엘 데이비스
출연 : 제이미 리 커티스, 주디 그리아, 앤디 마티척, 윌 패턴, 버지니아 가드너, 닉 캐슬

 
 

 

40년 만에 발표된 1978년도 작품의 속편!

1978년 할러윈의 밤, 마스크를 쓴 남자에 의해 청년들이 무참히 살해된 사건으로부터 40년. 그 사건의 범인이었던 마이클 마이어스는 정신 병원에 감금되었다.

당시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롤리 스트로드는 사건의 트라우마로 40년 동안 줄곳 마이어스가 다시 올 것을 두려워했고,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서 자신의 집을 요새화하고 사격 훈련을 하며, 만약 그가 찾아온다면 이번에는 꼭 죽이고 말겠다는 집념에 불타 있었다. 롤리의 딸 카렌은 그런 엄마를 이상하게 생각했고, 손녀인 앨리슨은 할머니를 상태를 걱정했다.



그러던 2018년 10월 31일. 정신병원의 이송버스가 전복되며, 이송 중이던 입원 환자들이 탈주하게 되어버린다. 탈주자 중에는 마이클 마이어스도 섞여있었다.

경찰과 취재 나온 기자를 죽이고 마스크를 되찾은 마이어스는 40년 전의 유일한 생존자 롤리가 사는 거리로 오게 된다…

영화의 제목은 1978년작과 같은 「할로윈」이지만, 리메이크가 아니고, 1978년도 존 카펜터 감독작품의 40년 후를 그리는 속편으로 제작되었다.



 

영화의 매우 흥미로운 설정

흥미로운 설정의 첫 번째로 롤리를 연기한 제이미 리 커티스가 그대로 40년 후의 롤리를 연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40년 전에는 비명을 지르고 도망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소녀였던 롤리도 완전히 바뀌어서 강한 여성이 되어 딸에게까지 전투교육을 시키며 마이클 마이어스에 대한 병적인 복수심에 휘말려 그와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한 채 외로움 속에서 홀로 싸우는 여주인공, 매력 넘치는 강력한 전사와 같은 느낌이다.

또한, 본 작은 자칫 식상하기 쉬운 내용을 매우 신선한 구도를 만들면서 전통적인 슬래셔 무비를 계승하며,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유명한 공포 작품이라 하더라도, 그 속편을 40년이라는 긴 시간의 흐름뒤에 같은 캐스트로 만든다는 것은, 의도하고 의지가 있더라도 그리 간단하게는 할 수 없는 시도이고, 감독은 그것을 잘 살려내고 있다.



매력적인 주인공과 3대의 여자들

이런 부류의 영화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괴물이나 공포의 대상이 등장하기 전까지 지루한 전개이어 지기 쉽다. 하지만, 본작에서는 롤리의 캐릭터가 독특하고 매력적이어서 그녀와 주위 사람들이 소개가 되는 도입부부터 지루함 없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속편인 것의 이점을 능숙하게 활용하고 있지만, 전작을 보지 않아도 등장인물들의 대화만으로 전작의 이야기는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고, 전작 「할로윈」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없어도, 슬래셔 무비를 본 적이 있다면 대략적인 이미지를 할 수 있고, 예비 지식은 그걸로 OK 라는 것도 이 작품의 매력이라 하겠다.

또한, 엄마와 딸, 손녀 이렇게 3대를 그리는 방법이 매우 자연스러워서, 감정 이입시켜서 빠져들기 쉬운 구성이 이 작품의 또 다른 장점이다.



 

등장인물 각각의 배경을 느끼게 하는 표현법

이 작품은, 주요 캐릭터 이외의 다른 곳에서도 인간을 그리는 방법이 매우 능숙하고 독창적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장르의 영화에서는 '죽이기 위해서 나오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도 많이 등장하지만, 특이하게도 각각의 캐릭터가 반드시 '누군가와의 인간관계'를 맺고 있고, 짧은 대사의 교환으로 그 인물의 살아온 배경과 그 캐릭터에 대해 표현되어 있다.

예를 들자면, 순찰 중인 경찰이 차 안에서 서로의 간식을 보이고 있거나 하는 등의 결코 설명적이지도 않고, 아무 의미도 없는 대화 같은 것들이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한 것들의 설정과 표현이 있는 것으로, 단지의 살해당하기 위해 등장하는 영화의 부속품과 같은 존재가 아닌 사람으로서의 존재감이 전해지고, 그것들이 모여 그 후의 살인 씬의 무게감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부엌에서 혼자 집안일을 하고 있던 여성이 죽게 되는 장면에서도, 그녀가 죽은 후, 엄마 없이 혼자서 울고 있는 아기의 목소리를 들려줌으로써, 그 캐릭터가 가지고 있던 사람으로서의 배경,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각각의 캐릭터를 그리는 감독의 훌륭한 센스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밝음 속의 칠흑의 블랙홀 같은 마이클의 특이성

영화 속 많은 인물들을 정성스럽게 그려진 습격당하는 사람들 각각의 생활이나 인간관계, 짊어지고 있는 것들에 반해, 마이클에 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에 관한 인간 관계도, 감정도 보이지 않는다. 그냥 이유 없이 사람들을 죽일 뿐.

카펜터감독의 첫 번째 작품에서도 마이클 마이어스의 특징은 철저한 무표정으로, 왜 죽이는지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어디든 쫓아와서 죽이는 공포.



2번째 이후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마이클의 과거와 롤리와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여러 가지 이유 생기지만, 그런 이유나 배경은 모르는 체 보는 것이 더욱 공포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사람의 대화나 설득이 전혀 통하지 않는 공포는 정신 이상자의 공포이다. 그리고 그것은 마치 인간이 아닌 것을 대하는 것 같은 소름 끼침을 느끼게 하고,그 결과물은 마이클이 괴물로 보이게 한다.

마이클 이외의 인물들의 각각 배경을 섬세하게 그려지는 것으로, 마치 거기만 푹 어두운 블랙홀처럼 혼자만 아무것도 없는 마이클의 특이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존 카펜터 감독은 사실 인간 드라마에 관해서 뛰어난 연출력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면서, 공포 장르에 대한 애정도 가지고 있는 감독이다. 그런 그가 만든 공포 영화이기에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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