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로드 Overlord
감독: 줄리어스 에이버리
각본 : 빌리 레이, 마크 L 스미스
원안 : 빌리 레이
제작:J・J・에이브람스, 린지・웨버
제작 총 지휘 : 조 번
촬영 : 롤리 로즈, 파비안 와그너
편집 : 마크 에반스
음악: 제드 카젤
출연 : 조반 아데포, 와이아트 러셀, 피루 아스벡, 마틸드 올리비에, 존 마가로, 이안 데 카 스티커, 도미니크 애플 화이트
노르망디 상륙 작전 직전, 공군부대는 한 교회에 설치된 적군의 통신기지를 파괴하는 미션을 갖고 강하침투를 한다.
적의 격렬한 대공포 공세에 아군 대부분은 격추되어, 강하에 성공한 것은 불과 몇 명. 그들은 상륙 작전이 시작되는 오전 6시까지 통신탑을 폭파해야만 한다.
작전을 진행하던중, 그들은 교회 지하의 비밀 기지에서, 나치 독일의 잔인한 인체 실험이 행해지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된다...
영화에 관한 사전 지식 없이 보았는데,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었다.
전쟁 + 공포 영화 장르인데, 노르망디 상륙 작전 직전에 수행하는 다른 미션이라는 설정이 뛰어나고 흥미진진했다.
독일군과의 긴장감 넘치는 전투에서 호러적인 괴물과의 싸움으로 시프트해 가며,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장르가 바뀌어 버리는 부분이 특히나 인상적이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들어 봤을 중요한 작전으로,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상륙이 실행되기까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미션을 달성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러한 타임 리밋이 긴장감을 지속시킨다.
또한, 영화는 야간부터 아침까지의 매우 한정된 시간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러한 카운트다운 상황이 영화 전체를 관철하고 있다.
전쟁 영화의 진중한 재미와, 공포 영화의 과격함이 무리 없이 융화되어서 아주 자연스러운 영화가 완성되었다.
공포 영화적인 음악과 리듬,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폭풍우 치는 밤을 비행하는 수송기 편대.
격렬하게 흔들리는 좁은 기내에서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어린 병사들과 창문으로 내다보이는 바다를 가득 채우는 무수한 전함들…
노르망디를 목표로 하는 연합군의 함선들과 수송기들이 하늘과 바다에서 이동하는 장대한 비주얼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강하 지점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지상으로부터 대공포가 날아온다.
온 세상이 폭발음으로 가득 차있고, 바로 근처를 날아가는 수송기가 대공포에 맡아서 떨어진다. 하지만, 도망칠 곳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격추당하지 않는 것만을 기도하며 가만히 앉아있을 수밖에 없다…
드디어 강하가 명령이 하달되지만, 여전히 지상으로부터 공격받고 있고, 수송기는 불타오르고 있다...
운 좋게 탄에 맞지 않고, 살아서 지상에 착지해도 그 앞에는 여전히 지옥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
살아남기 위해서 필사적이지만, 언제 적에게 발견되어 죽을지도 모른다. 칠흑 같이 어두운 숲 속에서 방향도 알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은 전쟁터의 공포를 아주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영화의 공포 요소가 되는 나치의 비밀 기지에서는 잔혹한 인체 실험을 통해 좀비 병사를 만들고 있었다.
영화의 재료 자체는 그렇게 참신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B급 설정을 제대로 진중하고, 정중하게, 충실히 표현하고 있다.
좀비 병사와의 싸움에 대한 표현은 상당히 전통적이어서 영화 후반부의 신선함은 부족한 느낌이 있어서, 전반부의 강렬한 흡인력과 긴장감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었고, 만족감이 높은 전쟁 공포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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