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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의 영화 소개/판타지

쥬만지: 새로운 세계 (Jumanji: Welcome to the Jungle)(2017년 미국)

by One달러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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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만지: 새로운 세계 (Jumanji: Welcome to the Jungle)

 

감독: 제이크 카스단

각본: 크리스 맥켄나, 에릭 소머스, 스콧 로젠버그, 제프 핑크너

원작 : 크리스 반 올즈버그

제작 : 매트 토르맥, 윌리엄 티틀러

출연 :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케빈 하트, 카렌 길란, 닉 조너스

디테일한 제작과 캐릭터 설정은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였지만 보기는 다소 어려운 영화다.

겉보기에는 화려한 CG를 사용한 촬영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러한 장면이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재미있는 포인트다.

영화는 CG보다 드웨인 존슨(aka 록)을 비롯한 배우들의 코미디 연기와 캐릭터가 살아있는 배우들의 연기를 즐길 수 있고, 이 부분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본래라면 교류가 없는 다른 학교에 속하는 4명의 고교생들이 학교의 자료실에서 낡은 텔레비전 게임을 찾아 플레이하게 되며 영화는 시작된다.

그들이 서로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자, 곧 게임 '쥬만지'의 세계에 빨려 들어가 버린다. 그들이 빨려 들어간 세계는 정글로 뒤덮여있었다.

정글의 흉폭한 야생 동물에게 빈번하게 습격당하는 위험한 그 세계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오직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뿐.

게임 내에서 사망하면 생명이 줄어 가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생명은 전부 3개, 이 생명이 전부 없어지면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서로의 스타일이 너무나도 달라서 현실 세계였다면 절대 친구가 되지 못했을 듯한 네 명이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

우선 이러한 초기 설정이 아주 잘 되어있어 여기에서부터 다양한 웃음 포인트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한층 재미를 더하는 것이, 게임 내에서는 완전히 다른 외형과 스킬을 가진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는 부분이다.

이것이 원래의 본인과 게임 속 캐릭터 사이의 '갭'이 관객을 웃게 만드는 코믹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영화는 또한, 이야기 속에서 그들의 성장을 그리는 내용이 매우 잘 표현되어 있다. 주인공인 4명의 고교생은 성격은 제각각이고, 모두 자기중심적이었다.

자신이 다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스펜서, 타인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말을 내뱉는 마사 등, 자신만을 생각하고 타인을 생각하려 하지 않았다.

거기에서 여러 가지 갈등이 생겨나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자신이 다치게 되기도 한다. 그랬던 4명의 고등학생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위기에 빠지지만 그때마다 서로 도우며 조금씩 성장해 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화의 감초 같은 역할을 했던 것이 게임 속에서 만난 알렉스란 캐릭터였다. 주인공들은 그가 20년이나 게임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연스럽게 '그를 돕는다'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가기된다.

그러던 중, 써니와 알렉스는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미션을 성공해서 알렉스는 현실로 돌아가게 되어버린다.

하지만, 그것은 20년 전의 세계이며, 현재의 써니는 이미 결혼도 해서 아이가 있는 알렉스와 가슴 아린 재회를 하게 된다.

써니는 이 가슴 아픈 재회를 받아들인다. 그것이 알렉스에게 가장 행복한 결말이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상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상대의 행복을 바라는 사랑. 누구보다 어렸던 써니가 누구보다도 멋진 어른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야기의 전개가 상당히 일관성이 있고, 여러 재미있는 포인트를 잘 설정한 신선한 영화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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