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온 줄리엣 (Eye On Juliet)（2017년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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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각본 : 킴 누옌

제작:피에르 에반

출연 : 조 콜, 리나 엘-아라비, 페이살 지그라트

음...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한 단어로 '아쉽다'라고 표현하고 싶은 영화였습니다.

고든은 북아프리카의 석유 파이프라인 경비원이지만, 그는 미국에 있는 사무실에서 원격 조종으로 거미형 로봇을 조작하고 있다.

북아프리카의 마을에 사는 여성 아유샤는 부모가 시키는 원치 않는 결혼에 고민하고 있고, 그래서 그녀는 연인 칼림과 유럽으로 도망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원격 조종하고 있는 로봇의 카메라를 통해 그녀의 처지를 알게 된 고든은 아유샤에게 첫눈에 반해버리고, 연인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원격 조종 로봇을 통해 그녀의 도주를 도우려고 한다.

꽤 엉뚱한 설정이지만, 미국과 북아프리카에 떨어져 있어도 현대의 하이테크를 통해 로맨스를 만들어 갈수 있을까?

영화의 또 다른 시사점은 지금도 행해지고 있는 이슬람권의 여성차별이다. 이러한 것들이 민간 기업 파이프라인 경비를 위해 설치한 무인 로봇을 통해 미국 청년의 눈에 노출되어 버린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다른 다라의 문제를 갑자기 접하게 된 미국 청년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그런 사회적인 관점도 들어 있다.

신선한 소재를 이용한 영화였지만, 여러 가지 유감스러운 점은 결국에는 돈으로 해결하게 전개가 되어 버린 것이 아닐까 한다.

돈 많은 선진국 청년이 가난한 개도국 여성을 단지 돈으로 도와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신선한 소재를 충분히 살려서 문제를 해결했다면 훨씬 더 흥미로운 전개가 되지 않았을까...?

신선하고 흥미로운 상황 설정이 재미있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