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en의 영화 소개/SF

더 가디언즈 (Guardians)(2017년 러시아)

by One달러 2023. 1. 2.
728x90
반응형

Guardians (2017 러시아)

감독: 살릭 안드레아시안

출연 : 안톤 팜부시니, 산자르 마디예프, 세바스티안 시삭, 알리나 라니나

슈퍼 히어로 영화라고 하면 주로 미국을 떠올리기 때문에, 다소 생소함이 있는 러시아의 슈퍼 히어로 영화이다.

이미 미국 히어로 영화에 길들여(?) 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질감이 느껴지고 흔쾌히 다가들기 힘든 영화이지만, 나름 괜찮은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닌가 한다.

솔직히 완성도가 높은 훌륭한 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꽤 기본에 충실한 영화로 보인다.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은 슈퍼히어로 영화라고 하기에는 전반적으로 다소 조합하고, 악당 조직의 설정, 캐릭터에 관한 소개 등이 상당히 어색하다.

자연스러운 전개로 이야기를 해나가고, 스토리를 이해시킨다기보다는, 여기는 싸우는 부분, 여기는 캐릭터 설명, 여기는 드라마틱 하게, 이런 식으로 뚝뚝 끊겨서 연결이 부드럽게 안된다는 느낌이 든다.

배우들의 표정이 어색하고 너무 딱딱하다. CG를 활용하려는 노력은 보이지만, 악당에 의해 파괴된 일부 기지만 어느 정도 표현되고, 모스크바 점령 장면 등은 뉴스 영상 속에서 표현하는 정도로 얼렁뚱땅 넘어가기 때문에 세계관의 확산이 잘 전달이 되지 않는다.

슈퍼히어로 영화의 특성상 예산이 많이 들고, 또 예산을 줄이면서도 자연스러운 표현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하지만, 아이디어가 많이 활용된 느낌도 없다... 음... 한마디로... 그냥 저예산 슈퍼히어로 같은 느낌이다...

단점만을 우선 이야기했지만, 가디언즈 4명의 슈퍼히어로 캐릭터 설정 자체는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러시아의 상징인 곰으로 변신하는 아르 수스의 2단계 변신도 재미있고, 지도류로 스피디한 살수를 펼치는 닌자 같은 한 등도 재미있는 볼거리를 주었다.

영화 속의 분위기는 아주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것이 러시아라는 나라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다소 알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잘 짜인 슈퍼 히어로 영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새로운 경험과 러시아 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한 번쯤 봐보는 것을 추천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