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감독: 시어도어 멜피 탈라지 P
원작: 히든 피겨스
촬영: 맨디 워커
각본: 시어도어 멜피, 마고 리 셰털리, 앨리슨 슈뢰더
출연 ; 헨슨, 자네르 모네이, 옥타비아 스펜서, 케빈 코스너
1960년대, 머큐리 계획을 배경으로 미국 최초의 우주 비행사가 된 7명의 파일럿들을 그린 것으로, 미국과 소련의 개발 경쟁 중에 농락당하면서도 조종사로서의 자부심을 잃지 않고 용기를 내서 위험한 비행을 성공시키는 남자들을 멋있게 그린 '라이트 스탭'이라는 1983년 영화가 있다.
소위 미국의 일류 파일럿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좋은 의미로의 아이 같은 천진함과 꿈을 향해 뒤돌아 보지 않고 돌진해 가는 순수함. 그것이 영화로서의 구성과 매우 잘 매치하고 있고, 사실적인 묘사가 볼만한 영화이다.
다소 거칠고, 와일드한 미국적 가치관과 시점, 특유의 유머가 효과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매우 재미있는 작품으로, 구 소련의 스푸트니크에서 존 글렌의 비행까지를 그린다.
이 영화에서는 같은 사건, 같은 인물이 잇달아 나오는 것이, 아무래도 '라이트 스탭' 이란 영화가 떠오르게 만든다.
'라이트 스탭'은 화려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우주 비행사의 멋있는 외향적인 측면을 그린 영화였던 것에 반해, 이번 영화는 아주 뒷면, 가장 말단의 인물 측을 그려낸 영화이다.
'라이트 스탭' 에서 그려진 여성은 거의, 파일럿의 아내들이었고, 그녀들도 매우 강한 여성으로 그려져 있다.
기본적으로 일하는 남편을 가정에서 내조하는 역할이었다. 또한,'라이트 스탭'에서는, 흑인의 배우가 거의 출연하고 있지 않은데, 그것은 당시 NASA에는 흑인은 거의 없었다는 것도 있겠지만, 인종 차별적, 성차별적 시대관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차별이 당연한 세계에서는, 차별을 받고 있는 당사자가 아니라면, 아무도 차별이 있다는 것을 그 자체에 주의를 하지 않는다.
차별받는 당사자가 용기를 내어 큰 소리를 내지 않는 한, 케빈 코스너가 연기하는 상사같이 이해심이 많은 인물조차 눈치채지 못한다. 이것이 차별의 가장 무서운 점이 아닐까 한다.
그러니까, 바꿔 말하면, 아마 지금도, 우리는 스스로가 겪고 있지 않은 차별에는 눈치채지 못한 채, 차별에 가담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장애인과 외국인 노동자, 취약계층 등등...
아마도 이것을 스스로 깨닫기 위해서는 사회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개인의 지성과 깨닫기 위한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요?
이 영화는 이러한 무거운 테마를 주제로 한 작품이지만, 이것을 다루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밝고, 긍정적이다. 흑인 전용 화장실을 둘러싼 인종 차별도,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코미디풍으로 표현한다.
또한, 캐서린이 긍정적으로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통쾌한 긍정을 잘 보여 주어서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도 받게 한다.
부조리와 역경 속에서도 캐서린은 어둡지도, 비관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으며, 어두운 부정적인 에너지가 아니라 긍정적인 에너지로 앞을 향해 나아간다.
이 작품은 재미있고, 긍정적이며, 동시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깊이가 있는 영화인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조금 오래된 작품이지만, 이 작품과 함께 '라이트 스탭'을 보면 더욱 흥미로운 시점으로 영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Ben의 영화 소개 > 코미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비랜드 : 더블 탭 (Zombieland: Double Tap)(2019년 미국) (1) | 2023.01.06 |
---|---|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Retfaerdighedens ryttere)(2021년 덴마크) (0) | 2022.12.19 |
다운 사이징 ( Downsizing )(2017년 미국) (1) | 2022.1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