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골든 서클 (Kingsman : The Golden Circle)

감독 : 매슈 본
각본 : 제인 골드만, 매튜 본
원작 : 시크릿 서비스
출연 : 마크 밀러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탈론 에거턴, 마크 스트롱, 할 베리, 엘튼 존
복잡한 액션을 마치 물 흐르듯 카메라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1컷과 같이 보여주는 박진감과 격렬하게 움직이면서도 알기 쉬운 액션 씬이 아주 훌륭하게 표현되었던 점이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의 교회의 씬과 같은 지금까지 본 적도 없었던 것을 보여 주는 신선한 놀라움은 없었다.
아주 무난하고 재미있는 영화였던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들이 많아서, 깔끔한 맛은 아무래도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좋아하는 영화였는가 묻는다면, 대답은 NO!라고 하겠다.
각각의 장면은 정말 잘 만들어져 있고, 마린의 죽음은 감동적이고 두 사람의 케미가 매우 즐겁다. 하지만, 영화의 밸런스가 나쁘다. 여러 가지를 조합함으로써, 오히려 조잡하고, 미묘하게 조화가 안되는 부분이 생겨 버리고 말았다.
땀 하나 흘리지 않고, 대량의 적을 쓸어버리거나, 만화적인 호쾌한 액션을 묘사하면서도, 등장인물에 진심으로 감정을 이입시켜 울수 있는 뜨거운 드라마를 전개하려고 하지만,
매슈 본 감독의 작풍이 잘 표현되기 위해서는, 계산된 절묘한 밸런스가 필요한데 그것들이 전체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진다.
기대를 하고 보았던 영화였던 만큼, 실망도 커서 궁시렁궁시렁 불평만을 말하는 영화평이 되어버렸지만, 사실 전작의 '킹스맨'이 너무 훌륭했기 때문에 더욱 실망이 컸던 것이 아닌가 한다.
여러 가지 불평은 했지만, 이번 영화는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재미있는 영화인 것은 틀림없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도 사실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은 전혀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있는 부분들이고, 어디까지나 감각적인 부분들일 뿐이다. 적극 추천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지만, 가볍게 시간은 보내기 위한 킬링타임용 영화로는 손색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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