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사랑의 화학 반응'과 '궁합'의 메커니즘??

 

여러분은 사랑에 빠졌던 순간의 기억이 생생한가요?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나고 순간적으로 '사랑에 빠졌다'라는 감각에 빠져 강하게 끌렸던 경험을 했던 적이 있나요?

만화나 영화에서 본듯한 그러한 순간들이, 과학적으로는 단순히 '화학 반응'에 의한 것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데,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일까?

 

 

'사랑'에 빠지는 '화학 반응'은 진짜 일까?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것에 있어서의 '화학반응'이나 '케미스트리'라는 말들은 간간히 듣게 되는데, 실제로 사랑과 화학반응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번식의 역사를 설명한 'Anatomy of Love'로도 유명한 인디애나 대학의 헬렌 피셔박사에 의하면,

현재 연애 중인 20명을 대상으로 MRI 검사를 실시하고, 실험 대상자에게 연인의 사진을 보여줬더니 뇌내에서 쾌락을 담당하는 '보상계'라는 신경회로가 활발해져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이 확인됐는데,

 

 

이것이 바로, 뜨겁게 불타오르는 '사랑의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한다.

어떠한 사람이 연애 상대일 때 '사랑의 화학반응'이 쉽게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면, 사랑을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헬렌 피셔박사는 그것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자신의 취향이나 조건과 잘 맞는 사람과 커플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닐까?

 

사랑의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4가지 요소

'사랑의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헬렌 피셔박사에 의하면, 사람의 성향이나 성질에 따라 영향을 받는 도파민, 세로토닌, 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이렇게 4종류의 뇌내 물질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 도파민 >

도파민이 우위를 차지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너지가 넘치고, 호기심이 왕성하며, 모험을 좋아한다)은, 같은 도파민 우위의 성향을 가지는 비슷한 상대를 좋아하는 것이 판명되었다.

 

< 세로토닌 >

세로토닌이 우위를 차지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신중하고, 규범적이며, 전통을 중시한다)도 마찬가지로, 같은 성향을 가지는 사람에게서 매력을 더 크게 느낀다.

 

< 테스토스테론 >

남성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테스토스테론이 우위를 차지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솔직하고, 결단력이 있다)은 정반대로 에스트로겐이 우위를 차지하는 사람(상상력, 정서가 풍부하고, 정중한 사람)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 에스트로겐 >

반대로 에스트로겐 우위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반대의 성질을 가진 사람에게 끌린다고 한다.

위 4가지 요소들이 연인 간의 성격적 궁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화학반응'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화학적 반응이 영향을 주는 누군가에게 끌리는 느낌은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성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한다.

 

 

연인이나 결혼 관계에 관한 연구에서 보면, '사랑의 화학반응'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것은 확실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그 후에 이어지는 후행적 행동이라고 한다.

즉, 어떻게 관계를 쌓아 가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처음에 강한 끌림을 느꼈다고 해도, '신뢰감'과 '헌신'을 통해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신뢰감'이란, 상대가 항상 자신의 편이고, 옆에 있어 준다는 믿음이고, '헌신'은 이 사람 이외의 다른 사람은 생각할 수 없다고 느껴지는 감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강한 끌림만으로 시작되는 관계는 건전한 관계를 쌓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건전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원한다면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과 서로를 존중하려 하는 이성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에게 '사랑의 화학반응'을 느낄 수 있고,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은 기쁘고 특별한 것이지만, 그 행복을 확고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