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는 왜 '추억'과 '감성'을 자극 할까?? '냄새'가 인간의 '감정'에 미치는 놀라운 영향력?!

 

 

 

후각은 인간의 다른 어떤 감각 기관 보다 기억과 연관성이 높다.

공원을 걸으며 풀이나 나무의 향기를 맡거나하면 어린시절에 자연 속에서 놀던 기억이 되살아나거나, 특정 요리 냄새가  옛날기억을 떠올리게 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후각은, 인간의 경험이나 장소, 과거의 추억을 회상하게하는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2011년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냄새나 향기로 인한 기억은 시각이나 청각 등의 감각적인 자극에 의한 것보다 감성적이며, 환기력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냄새'는 왜 추억 과 감성을 자극할까?

뇌과학자들 사이에서는 '냄새'에는 감성적인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능력이 있으며, 이것은 뇌의 해부학적 구조에 기인한다고 한다고 하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이것은 냄새를 처리하는 뇌의 영역과 감정이나 기억을 처리하는 뇌의 영역이 같은 구조 안에서 얽혀 있기 때문이다.

후각의 심리학과 인지 신경 과학자 레이첼 헤르츠 박사에 따르면 '감정이나 기억은  편도체·해마 복합체라고 불리는 부분은 후각의 1차 피질(1차 후각 피질)이기도 하다'라고 한다. 

 

후각은 감정, 기억, 연상과 독특하고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감정의 변화가 생기게 하거나, 감정과 사고의 환기를 야기하는 능력이 있다.

모넬화학감각센터 실험 심리학자 파멜라 박사에는 '인간의 후각시스템은 다른 어떤 감각보다 직접적으로 감정이나 기억을 담당하는 뇌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다'라고 한다.

인간의 다른 모든 감각 정보 등은 시상 (뇌 감각 스위치 보드)으로 처리된 후 뇌의 관련 영역으로 전달되는데, 냄새 정보는 뇌에 있는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중추인 편도체와 해마에 직접 전달된다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경험이 특정한 냄새와 만나면, 그 냄새에 대한 특정한 감정이나 기억 끌어내는 것이다.

처음 그 냄새를 맡을 때, 그 냄새가 가지는 의미와 사건 사이의 강한 연결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데, 인간은 많은 것들을 어린 시절에 처음 경험하기 때문에, 냄새로 인해 연상되는 기억의 대부분은 어린 시절과 관련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물론, 특정 '냄새'가 불러일으키는 '기억'의 모든 것이 어린 시절의 경험과 연관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성장하고 나서 처음 만나는 냄새도 똑같이 기억과 연관성을 보인다. 파멜라 박사의 말에 따르면, 한 번 형성된 냄새와 경험의 관계를 갱신하는 것은 꽤 어렵다고 한다.

한번 만들어진 냄새의 기억은 사라지거나 새로운 기억으로 대체되는 일은 별로 없고, 많은 감정적인 기억이 어린 시절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냄새'가 인간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

해당 연구에서 흥미롭게도 명확한 기억과 연관성이 없는 냄새라도 강한 감정적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 있다고 한다. 냄새를 통해 '감각'의 변화만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

살면서 경험한 과거의 중요한 사건과 관련된 냄새를 만나면, 먼저 감정을 자극하게 되고, 그다음에는 뇌에 축적된 정보로부터 기억을 끌어내게 된다.

이 과정은, 대부분 순식간에 일어난다. 이것은 사람에 따라 전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고, 뇌에서 여러 번의 기억을 더듬은 후에 감정의 변화가 일어나게 할 수도 있다.

 

 

인간의 후각 이외의 감각은 대부분 '톱다운 방식'으로 전달되어 자극을 인지한 후에 그에 따른 감정이 후행적으로 찾아오는데, 이 두 가지가 아무리 순식간에 이루어진다고 해도 감정이 먼저 인식되지는 않는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온화한 감정이나 기억과 관련된 냄새를 맡으면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시켜서 믿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부분이다.

 

 

이 사고 회로가 확립되게 되면, 긴장되거나 불안한 상황에서도 그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현대 사회를 더욱 행복하게 이겨내기 위해서 불안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본인만의 즐거운 향기를 스스로 설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