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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의 영화 소개/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ドラえもん のび太の宝島) (2018년 일본)

by One달러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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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 (ドラえもん のび太の宝島) 

 

감독:이마이 이치아키

각본:카와무라 건강

원작:후지코・F・후지오

주제가 : 호시노 겐

논 와사비, 오하라 메구미, 카카즈 유미, 기무라 스바루, 세키 토모이치, 유키 아오이, 야마시타 다이키, 오리카사 토미코, 오이즈미 요, 다카하시 시게오, 나가사와 마사미

 



연출이 훌륭하고, 작화도 상당히 좋았다. 특히 전반에서부터 중반까지의, 범선을 중심으로 한 모험은 두근두근한 느낌을 받게 한다.

하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스토리가 산으로 간다. 손발이 오그라들게 하며, 중요한 이야기를 그쪽으로 돌려서 감동을 이끌어내려는 억지 감동이 관객을 지치게 만든다.

 

 

아무리 어린이 영화라지만... 발로쓴 각본이 아닌가 의심을 하게 한다...

이번 작은 전체적으로 역동감이 있고, 아주 건전한 내용의 작품으로, 배로 모험을 떠나는 흥미진진함이, 잘 그려져 있었다. 사방이 바다에 둘러싸여 바람을 가르며 나아가는 부분이 특히 잘 표현되어 있다.

 

 

범선의 조종에 대해서도, 폭풍 속에서 모두 협력해 로프를 조종하는 장면은 디테일이 확실하게 살아 있어서 상당히 볼만했다.

도라에몽의 특기이기도 한 여러 도구들의 사용에 대한, 과도한 설명이 없는 것도 보기 쉬웠게 만드는 요소였다. 도라에몽 애니메이션은 어린 관객들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설명이 과다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작은 조금 다른 듯하다.

 



스토리가 기본적으로 밝고, 즐겁고, 긍정적인 것이 어린아이와 같이 보기 좋은 부분이다.

다만, 악당이 하려고 하고, 도라에몽들이 막으려고 하는 '나쁜 일'에 대한 설정이 너무 의미 불명이고, 뭐가 뭔지 알 수 없다는 부분이 다소 아쉬웠는데,

 



이러한 것들이 모여서 영화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심각한 일들이 아무런 설득력도 없어지게 되어 버린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보다 스토리가 이해하기 쉬워야 하는데, 굉장히 이해하기 어렵다.

당연히 도라에몽을 잘 모르는 어른들에게는 더욱 난해한 애니메이션이 되고 만다. 

 



갈피를 못 잡고 어지럽게 흘러가는 메인 스토리 속에서 그것을 수습하려고 하지 않고, 종반부를 감동으로 몰아가려 하는 방향성은 너무나도 정직하다 못해 어색했다.

완전히 부모와 자식사이의 이야기 일색이 되어버려 그때까지의 스토리와 등장인물들 모두 엉망이 되어 버린다.

 


이렇게까지 끔찍한 각본은 역대 도라에몽 영화 중에서도 전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인 작품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렸다.

혹평을 하게 되어 유감이지만, 아이와 어른 모두 즐길 수 없는, 도라에몽 최악의 시리즈가 아니었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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