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가족의 서열과 순위를 정하지 않는다.

개는 가족의 순위를 정하지 않는다.

 

견주들이 반려견에 대해 흔히 착각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개는 서열을 메기긴다. 1위는 아빠, 2위는 엄마, 3위는 언니 반려견은 아빠 엄마 보다 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빠의 말을 듣는다” 등이다.

하지만 사실 반려견은 서열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이렇게 말하면 많은 견주들은 이렇게 생각하며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아빠가 부를 때는 부르자마자 오는데, 내가 부를 때는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는다", " 훈련사를 알아보고 훈련사 말을 잘 듣는다 ".라는 식으로 상대에 따라서 반려견의 태도나 행동이 바뀌는 는데 서열이 을 생각조차 안 한다고요?라고 말입니다.

그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반려견의 행동과 태도에는 서열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 허용할 수 있는 순서에 기반합니다.

반려견은 자신의 기대를 충족해 주는 상대가 아니다 하고 생각하거나, 기대를 충족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행동과 태도에서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서열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죠.

또한, 반려견과의 관계성이 어떠하냐가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줍니다. 반려견이 느끼기에 본인에게 호의적인지, 위협을 느끼게 하는지, 귀찮게 하는지 등에 따라 대상에 대한 선호도가 생성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자주 보지도 않는 훈련사 말은 왜 그렇게 잘 듣나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훈련사는 반려견을 잘 다룰 줄 알며, 개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반려견이 선호하는 대상이 되는 것이죠.

 

 

반려견 훈련의 이유 착각하지 말자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에는 인간들만의 룰과 상식이 있다. 반려견이 그러한 인간의 사회에서 물의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인간의 룰을 가르쳐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상하 관계, 주종 관계 형성이 훈련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개는 상하관계를 형성하지 않기에 훈련의 방향성이 틀려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착각하기 쉬운 훈련 중에 하나가 리더 워크입니다. 리더 워크란 간단히 말해서 산책 훈련인데요.

견주고 반려견 사이의 상하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훈련 방법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훈련 내용으로는 리더 워크 훈련 중에 반려견과 시선을 맞추지 않고, 소리도 내지 않고, 철저히 무시하는 등의 방법을 실시합니다.

반려견은 견주보다 빨리 걷거나 달려서는 안되며, 견주의 페이스에 모든 것을 맞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된 훈련의 목적은 선두를 걷는 견주를 무리의 리더로 인식하게 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리더 워크 훈련이라도 이러한 상하관계 형성을 위한 훈련은 옳은 훈련법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리더 워크 훈련은 앞서 말한 것처럼 반려견이 인간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인간 사회의 룰을 가르쳐주기 위한 훈련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산책 중에 함부로 앞을 걸을 수 없게 하며 리드를 잡아당기거나, 견주의 페이스에 맞추게 하는 것은 반려견과 상대방의 안전을 확보하여, 반려견이 인간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산책을 좀 더 부드럽고 쾌적하게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려견은 견주와의 사이에서 상하 관계를 원하지 않으며 우위에 서려고 하지 않습니다. 견주의 반려 견에 대한 접근 방식이 반려견의 행동이나 성격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반려견의 훈련에는 상하관계를 형성하고, 복종으로 인한 훈련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문제행동의 이유를 찾아 접근하는 방식을 달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