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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의 반려동물/반려견 이해하기

개와 사람은 어떻게 다를까?

by One달러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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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차이

​사람의 뇌는 윤리와 예측 등을 담당하는 전두전야가 발달되어 있다. 다른 동물종에 비해 뇌 속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

개의 전두전야는 용량이 적어서 인간처럼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없으며 아주 서투르다. 예측, 부러움, 찾기, 배려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감정을 담당하는 시상 하부와 해마의 구조는 비슷하여 사람처럼 희로애락 등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의사소통 능력의 차이

​사람은 언어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주로 언어로 의사소통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에게도 말을 걸거나, 앉아 등의 명령을 언어로 한다.

개에게 언어는 없지만 음성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을 가지고 있어서, 짖는 등의 소리로 감정을 나타낸다.

 

해부적인 차이

​해부학적인 차이로 인해 사람과 같은 것을 개가 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신체적인 구조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훈련을 포함하여 무언가를 가르칠 때, 사람과의 해부적인 차이를 생각해 배려해줄 필요가 있다.

단순하고 당연한 신체의 구조의 차이이지만, 개에게 무리가 가는 행위를 시키지 않게 배려하고 염두해 주어야 한다.

반려견을 가족 같은 존재로 생각하는 견주들이 많다. 서로 간의 애정 또한 깊을 것이다. 그러나 가족의 일원으로서 사람처럼 취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런 이해의 부족에서 오는 의인화를 통해 개를 마치 사람처럼 대하고 사람에게만 할 수 있는 행동을 개에게 요구하거나, 개의 본래 습성에 맞지 않는 생활을 강요하고, 사람의 상식을 개에게 적용하려 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이것이 많은 문제 행동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사람도 나라와 문화에 따라서 사고방식과 생활방식이 다르듯 개 또한 개들만의 문화와 사고방식이 있다.

개와 사람의 차이를 알고 그에 맞게 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과 개는 종이 다른 동물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상식과 정보

​아이가 잘못했을 때 꾸짖는 것이 효과가 있는 이유는 사람의 상식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이나 학교, 사회에서 가르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는 개의 상식과 정보만을 가지고 있다. 그 정보 또한 주인에게서만 얻을 수 있다.

개의 어떠한 행동에 대해 꾸짖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상식으로 행동하면 주인이 싫어한다」라고 생각해 버린다. 사람의 상식을 개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의 경험과 예측능력

​개는 경험하지 않은 것을 할 때는 서투르지만, 경험한 것에 대한 예측은 매우 뛰어나므로 적절한 방법으로 훈련을 하면 다양한 것을 기억하고 수행할 수 있다.

명령→행동→칭찬→간식→기쁘다 이것이 개 트레이닝의 기본이다. 개가 이것을 경험하게 되면 스스로 예측을 하게 되어 마지막 기쁜 기분을 앞당겨 예측하게 되고 첫 명령의 시점에서 기쁜 기분이라고 인식하여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

​주인과의 훈련을 좋아하게 하기 위해서는 칭찬을 적절하게 잘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꾸짖었을 경우, 명령→행동(앉는다)→꾸짖음→싫다 라는 흐름이 되고, 최초의 호령의 시점에서 마지막 싫은 기분이 앞당겨 명령→싫다 가 되어 버린다.

​일상생활 중에서도 개는 주인의 모습으로부터 나름의 다양한 예측을 하고 있다.

산책을 좋아하는 개는 리드 주을 준비하는 주인을 보면 → 리드 줄을 맨다 → 산책한다 → 기쁘다 라는 일련의 전개를 기억하고 리드 줄을 보는 것만으로 기쁨을 느낀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배변 훈련 또한 "화장실(배변판 등)에 배설을 하면 좋은 일이 있다"는 기억을 하게 하는 원리이다.

사람과 개 사이의 동물종의 차이를 이해해야 하고, 개를 칭찬할 때는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를 생각하고, 정보를 가르치는 작업(훈련)을 해야 한다.

또, 개는 경험에 대한 예측이 특기이므로, 칭찬 많이 하면 트레이닝 그 자체를 즐거워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개의 훈련 의욕을 높이는 것이 좋다.

​개를 무조건 꾸짖는 것이 능사가 아니란 이야기다. 꾸짖는 경우가 많아지면, 명령을 한 것만으로 "싫다"라는 기분을 학습하게 되어 훈련이 더욱 어려워져 버린다.

개는 개의 상식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사람은 사람의 상식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개는 개의 행동을, 사람은 사람의 행동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개가 개의 행동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해하면, 견주들의 고민은 많이 줄어 들이 않을까 한다.

동물 종이 다르면 상식도 행동도 다르다. 개를 의인화해서 사람처럼 대하고, 사람의 상식과 기준을 적용하지 말고 개에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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